1편에서는 조만간 다가올 퇴직 상황과 은퇴 후 소득 공백기 4년을 대비해서 제가 준비한 자격증 도전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2024.03.05 - [연금부자 제공 꿀팁] - 은퇴 후 소득 공백기 4년 나는 이렇게 준비하고 있다! 1편
2편은 제가 준비했고 계획한 은퇴 후 소득공백기 4년을 포함한 "은퇴 후 인생후반전 슬로건"과 "평생현역을 위한 인생후반전 플랜 3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서울로 가는 길은 여러 개의 길이 있어 저의 계획이나 생각만이 최선이라고 말씀 드리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의 계획을 참고하셔서 여러분들의 은퇴 후 소득 공백기를 잘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 은퇴 후 인생후반전 슬로건 4 가지
1) 슬로건 1 : 연금 월수령 목표액 500만 원
저와 아내의 국민연금 예상수령액을 합산하면 300만 원 정도인데 세금을 떼면 280만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92년부터 납입한 결과이지요.
통계자료를 보면 부부 기준 200만 원은 최저생계 수준, 300만 원은 그럭저럭 버티는 수준, 400만 원은 가끔 여행도 가는 수준, 500만 원이면 BEST라고 하네요. ^^
부족한 220만 원은 사적연금인 연금보험, 연금저축, IRP로 보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지출이 아니라면 최대한 억제하고 있지요.
유튜브 연금박사의 말대로 '목돈은 내가 지켜야 할 돈'이지만, '연금은 나를 지켜주는 돈'이라는 것이 아주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2) 슬로건 2 : 연금자산 운용 목표액 1억 원
연금저축계좌를 가지게 된 지는 10년이 넘었지만 연말정산용으로만 관심이 있었던 과거가 살짝 후회가 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보고 꾸준히 연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연금투자기간이 만 3년 정도라서 연금총액은 6,500만 원 정도이지만 은퇴하기 전까지 운용수익과 저축유발력을 최대로 높여 1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운용 목표액 1억 원은 보험사에서 알아서 운용해서 매월 연금을 지급해 주는 비과세 연금보험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3) 슬로건 3 : 70세까지 평생현역 유지
은퇴전문가인 강창희 소장님께서 퇴직 후 남자 직업으로 가장 최고는 요리 잘하는 남자, 마누라 말 잘 듣는 남자가 아니라 '집에 없는 남자'라고 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요즘 70세는 예전 60세라는 말에 반대하실 분들 안 계시죠? 주위를 보면 관리 잘하신 분들은 70대가 되어도 일을 하시거나 활동하시는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허드렛일이라도 최저임금 이상만 준다면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무슨 일이든 현역으로 일할 계획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만약 나라에서 전방 철책근무를 젊은 병사들 대신 퇴직한 중장년들로 대체한다면서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공개모집한다면 무조건 지원할 것입니다. ^^
지금의 베이비부머 세대는 다 군~~ 출신 아니겠습니까? 예전과는 달리 군대도 육체적으로 힘쓸 일 별로 없어 보입니다.
중장년층들은 잠도 없겠다 재워주고 먹여주고 옷 주고 월급 주고 공기 좋은 데서 근무하면 건강도 좋아지니 정부가 서둘러 도입할 일입니다. ^^
그래서 저도 70세 까지는 일을 해서 국민연금을 5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 몇 년 정도는 연기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4) 국민연금 수령개시 5년 연장 도~전!
국민연금 수령시기를 연장하면 매년 7.2%씩 더 준다는 사실 알고 계시죠? 5년간 연장하면 7.2% × 5년 하면 무려 36%를 더 받게 됩니다.
남들이 월 100만 원씩 받는데 나는 월 136만 원을 죽을 때까지 받는다면 안 하는 게 이상한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연금공단도 설립 후 연평균 수익률이 5% 내외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국민연금도 따라오지 못할 7.2%를 확정적으로 준다는데 연기를 안 하는 게 비상식적이죠.
2024.01.06 - [연금부자 제공 꿀팁] - 알수록 유리한 국민연금 재테크 6편 "78세 인생역전 연기연금"
물론 건강이 안 좋아서 78세까지 살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연기하실 일이 아니라 감액을 감수하더라도 조기연금을 신청하셔야 하겠지요.
연기연금을 신청하실 경우 78세 정도까지는 정상적인 연금을 수령하신 분들과 누적수령액은 비슷하지만 78세 이후부터는 인생역전의 드라마가 펼쳐질 것입니다.
시간에 담금질하는 것이 무엇을 하든지 최선의 비법이지요. 투자이든 건강이든 관계이든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2. 인생 후반전 플랜 3 가지
<각 플랜의 공통사항>
퇴직 후에는 저도 가족과 여행을 좀 다니면서 쉬려고 합니다. 30년 이상 일했으면 그 정도의 보너스는 저 자신한테 줘야지요.
고용보험에서 주는 실업급여가 현재 기준으로는 9개월간 190만 원 정도가 된다고 하니 9개월까지는 아니어도 대략 6개월 정도는 좀 쉴 계획입니다.
물론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 9개월 동안에도 손해평가사 자격증을 활용해서 프리랜서로 잠깐잠깐(7월과 10월경) 손해평가 일은 할 계획입니다.
1) 인생 후반전 플랜 A (BEST)
실업급여가 끝나면 개인택시를 하려고 합니다. 택시자격증도 있으니 교통안전공단에서 시행하는 '개인택시양수교육'을 이수하면 개인택시를 살 자격이 주어집니다.
서울 개인택시 가격이 좀 올라서 남바값(면허가격)이 1억 원 정도하고, 차는 1년 정도 중고차로 운행해 본 뒤에 전기차로 신규 구입(5천만 원) 할 예정입니다.
개인택시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2023.11.24 - [연금부자 제공 꿀팁] - 택시조합 직원이 개인택시 양수교육 및 자격 A~Z까지 알려드립니다. (주의사항 포함)
개인택시의 매력은 일하는 시간을 내가 정할 수 있는 점, 다른 일(손해사정사, 손해평가사)도 겸해서 할 수 있다는 점, 택시요금이 최근에 많이 올라서 수입도 괜찮다는 것이죠.
개인택시의 수입은 천차만별이라서 순수입이 월 200만 원에서 월 1,000만 원까지 다양한데, 여러 개인택시 기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농땡이만 피지 않으면 월 300~500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매력은 영업을 하지 않을 때에는 개인택시를 자가용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 별도의 자가용이 필요 없어 노후고정비 지출이 줄어든다는 점입니다.
개인택시는 정부에서도 여러 혜택을 주는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차량 구입 시에 부가가치세를 면제받는데 10%라면 엄청난 베니핏이죠.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LPG에 붙은 여러 세금을 나중에 환급해 주는 베니핏도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세제혜택입니다.
개인택시도 70세 무렵이면 접게 되면 대략 10년 정도 일을 한 셈이 되는 거죠. 그때 가서 건강이 허락한다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일단 현재 계획은 그렇습니다.
개인택시 일로 수입을 얻게 되면 국민연금 수령시기를 5년까지 연장해서 연 7.2% 확정수익률의 달콤함을 누릴 계획입니다.
2) 인생 후반전 플랜 B
여러 이유로 개인택시 영업이 어렵다면 다시 직장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플랜 B도 3가지 정도로 나눠 봤습니다.
3-1) 첫 번째는 주택관리사 자격을 취득해서 500세대 아파트에 관리사무소장으로 취업하는 것입니다. 아파트는 계속 공급되고 있으니 찾고자 하면 열리지 않을까요?
4대 보험료 지원은 당연하고, 주택관리사 자격 취득에 좀 고생은 하겠지만 60대~70대 관리소장도 많이 있다고 하니 나름 장점도 있어 보입니다.
3-2) 두 번째는 손해평가사는 손해사정법인에서 단기계약직으로 근무가 가능한데 보통 4월부터 11월까지 기간계약을 해서 평가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4대 보험료도 지원이 되고, 바쁜 시즌(7월, 10월)에는 장기간 전국을 다니면서 평가업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장일단(?)이 있겠지요?
3-3) 세 번째로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교통약자 차량(장애인택시) 드라이버 모집에 응시해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서울시의 경우는 60세 이하자를 정규직원으로 채용하기에 서울시는 불가능하고,
경기도 지자체별로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60세 ~65세까지를 대상으로 1년 계약직으로 교통약자 차량 드라이버 모집을 하고 있기에 지원할 계획입니다
급여 수준은 최저임금 보다 살짝 높은 월 240만 원 정도를 주는 것으로 채용공고에 나타나 있습니다.
3) 인생 후반전 플랜 C
여러 이유로 개인택시 영업이 어렵다면 차선책으로는 손해사정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간간이 손해평가사 일을 하는 것이 플랜 C입니다.
그러는 동안 살고 있던 집을 줄여서 현금이 확보되면 개인택시를 바로 구입해서 대략 5~6년 정도 일을 할 생각입니다.
플랜 C로 가게 된다면 국민연금 수령시기 연장은 그때 상황을 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제 나름대로 그간 은퇴 후 소득공백기를 포함하여 인생이모작을 위해 준비했던 그리고 앞으로 준비할 것들에 대해서 말씀드려 보았습니다.
제 이야기가 다 맞다고 감히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형편에 따라 다양한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높이를 조금만 낮춘다면 가능한 일자리는 얼마든지 있고, 일을 통해서 우리는 건강해지고 행복해질 수 있겠지요. 여러분의 노후계획도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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