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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현역

은퇴후 일자리, 버스 운전 기사 향후 3~4년간 1만명 부족 사실인가?

by 쵸코파이鄭 2024. 7. 17.

2016년 3월 은퇴 후를 대비할 목적으로 대형면허를 따두었다. 학원을 가지 않고 11번 도전 끝에 합격했다.

은퇴 후에 계약직으로 마을버스나 시내버스를 운전하면서 근로소득과 연금소득을 함께 얻을 계획이었다.

2024년 7월 현재 버스업계의 운전자 수급현황은 어떤지 알아본다면, 나중에 계약직으로 버스운전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정리해 보았다. 

 

1. 최근 버스연합회의 건의사항

버스운전기사
버스운전기사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승객감소와 이에 따른 매출 감소로 노선버스업계가 극심한 운전인력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건의하고 나섰다.

업계에서 건의한 내용의 방점은 외국인 근로자도 노선버스 운전자로 채용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다. 얼마나 인력이 부족하면 이런 건의를 하겠는가!

 

2. 노선버스 인력 현황

버스운전기사 근무모습
버스운전기사 근무모습

2024년 3월 현재 약 8만 6천 명의 운전자가 근무 중이라고 한다. 3년 전인 2020년 2월 코로나 발생초기에 비해서 무려 4천 명(고속버스 29% 감소, 시외버스 38% 감소)이 줄어들었다.

 

3. 향후 노선버스 운전기사 부족 전망은?

버스운전자격증
버스운전자격증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 준공영제를 추진하면서 격일근무가 아닌 1일 2교대제로 변화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3~4년에는 버스운전자가 최소 8천 명에서 최대 1만 명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 향후 버스업계 운전기사 수급전망은?

서울 시내버스
서울 시내버스

운전자 부족난은 여러 배달 업종으로의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어, 운수업계 스스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노선버스의 중단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5. 현재 버스운전자양성교육 현황은?

버스운전자양성교육
버스운전자양성교육

한국교통안전공단(교통안전체험센터)에서 화성과 상주에서 "버스운전자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나 높은 비용(81만 원)과 기간이 부담스럽고, 외국인은 교육을 받을 수 없다.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kotsa.or.kr)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고객센터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자기주도형 전문 교육기관 공지사항 FAQ

www.kotsa.or.kr

 

따라서 업계에서는 외국인도 버스운전자양성교육에 포함되도록 하고, 양성인원도 대폭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6. 버스업계 운전직의 향후 전망은?

어쩌면 앞으로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버스운전자를 자주 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언어 소통의 문제가 있어 교통서비스 이용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은퇴 후 직업으로 버스운전직을 가지려면 서울에서는 정규직 근무는 어렵겠지만, 계약직으로 근무는 가능하다고 한다.

얼마 전 위례신도시에서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똑 버스를 이용하면서 똑버스를 운전하는 기사분과 대화한 적이 있다.

똑버스
똑버스

5명 정도가 팀을 이루어서 운행을 하는데, 기사들의 이탈이 빈번해서 팀장인 자신도 어려움이 많다고 하소연을 했다.  기사님 말로는 버스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 가능하다고 했다.

처음에 마을버스를 운행해 보고 일정기간 경험이 쌓이면 시내버스 운전직으로 전향하는 코스를 밟으면 된다고 했다.

 

 

주위 지인들 중에 은퇴 전의 직업과는 많이 다르게 은퇴 후 고양시에서 버스운전을 하시는 분이 있다.

은퇴 후에는 폼나는 직업은 젊은이들한테 양보하고, 좀 덜 폼나는 일에 도전한다면 재취업의 길은 어렵지 않을 듯싶다.

근로소득과 연금소득이 어우러지는 멋진 인생 2막을 기대하신다면, 버스업계에서 일해 보는 것도 적극 추천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회사택시보다는 종합적인 면에서 앞서지 않나 싶다.

여러분의 연금부자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