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조합 직원이 답하는 개인택시 Q&A 시리즈 4편 "개인택시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 하는 것 BEST3 "

노후준비로 연금을 어느 정도 준비한 분들이라면 그다음으로 제일 많이 고민하는 것 하나가 뭘 하면서 20년을 보낼까 하는 것이다.

카카오 택시

그 대안으로 요즘 개인택시가 베이비부머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제 막 개인택시를 하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많이 질문하는 것은 뭘까?

주로 3가지 사항에 대하여 많이 궁금해 하고 질문하는 것 같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1. 첫번째 궁금한 사항 : 길을 몰라도 괜찮을까?

서울시 행정구역 내에 있는 다리는 총 22개이다.  최소한 그 다리의 남과 북에는 무슨 동네가 있는지는 알아두자!  

그리고 서울시에 있는 전철역 각 노선과 정거장 이름 정도는 알아 두어야 한다. 좀 경력이 오래되셨다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렇게들 말한다.

서울시 전도를 펼쳐놓고 주요간선로도 틈틈이 확인해 두면 좋다. 그 외 나머지는 내비게이션을 따라서 가면 되고 모르는 곳이라면 손님에게 알려달라고 하면 된다.

서울시 행정구역

결론적으로 큰 부담 가지지 말고 안전하게 운행하는 것이 단순하지만 진리다. 

서울에서 개인택시 하시는 분들을 보면 주로 노는 곳(?)이 있다. 강남권, 여의도 및 영등포, 강서권 등으로 주로 영업하는 권역이 있다.

과거에 타다 드라이버를 잠시 경험 삼아 해 본 적이 있다. 앱에서 콜을 받아 목적지로 이동해서 손님을 승차시키고 내비를 따라가면 하루에도 한강 다리를 여러 번 넘어 다닌다.

서울시 다리현황

그렇게 운행을 하다 보면 매번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가는 곳은 비슷하다.(공감이 되실까 모르겠다.) 판교에서 승차하면 강남을 가고, 이태원에서 승차해서 일산이나 부천을 간 적도 있었다.

길은 최소 1달 정도만 하면 어느 정도 알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2. 두 번째 궁금한 사항 : 휴대폰은 몇 대를 써야 하나?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다. 예전에 미국 유명한 IT업계 CEO가 한국 출장을 와서 공항에서 강남으로 이동을 하는데,

차 안에서 택시 기사가 휴대폰 3개를 쓰면서 운행을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 택시 기사가 이 정도라면 한국의 IT 수준은 더 확인할 필요가 없다고 했단다.

내비게이션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다.

카카오에 가입한 분들도 휴대폰 1대를 거치해 놓고 영업을 한다. 굳이 2대, 3대 쓸 필요는 없다. 개인폰으로 사용해도 크게 문제는 없다.

간혹 휴대폰을 여러 대 가지고 계신 택시 기사분들은 왜 그럴까?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카카오에도 가입하고 우버에도 가입한 경우에는 휴대폰을 각각 써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사님의 개인정보가 손님에게 남기 때문에 개인폰과 업무용 폰을 쓰는 분들도 있다.

카카오에 가입한 티블루 같은 경우 손님이 승차하게 되면 자동적으로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휴대폰은 1대 만으로도 영업에는 지장이 없다.

 

3. 세 번째 궁금한 사항 : 개인택시 월수입은 얼마나 되나?

수많은 개인택시 사장님들을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같은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라도 사는 형편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난다.

어떤 분들은 중소형 빌딩을 가지고 있는 건물주이고, 어떤 분들은 빌라 반지하에 사는 분들도 있다.

앱미터기

마찬가지로 개인택시 월수입도 일을 하는 시간에 따라, 영업형태(야간, 주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지조(?)나 나름의 소신을 지키기 위해 카카오를 비난하며 배회영업이나 역, 백화점 등에서 대기하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 

지인들의 이야기나 기사분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간이과세자로 연간 소득액 4,800만 원(월소득 400만 원)이 안 되는 분들이 70% 정도이고,

개인택시 2023 종합소득세

5,000만 원 ~ 7,000만 원(월소득 416만 ~ 583만 원) 사이에 있는 분들이 20%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물론 여기에서 현금으로 받은 수입은 제외하였다.

세금 측면에서는 월급쟁이 보다 확실히 유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보험료, 차량감가상각비, 주유비 등은 별도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상으로 개인택시를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물어보고 궁금해하는 것 3가지를 알려 드렸다. 물론 개인 차이가 있고 영업노하우, 영업시간 등에 따라 수입은 다양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정량적인 것 말고도 개인택시의 정성적인 장점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는 점이다. 여러분의 연금부자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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