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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10.단돈 3,500원으로 4시간 해피하게 보내는 생활 찐복지 누리는 방법

by 쵸코파이鄭 2024. 9. 2.

움직이면 모든 게 돈이 드는 시대다. 그러나 주위를 잘 살펴보면 단돈 3,500원으로 4시간 찐한 복지를 누리는 방법이 있다. 직접 해봤다!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1주일에 한 번은 꼭 이런 찐 복지를 누리려고 한다. 대한민국 예산에서 사회복지비 예산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아시는가? 그럼 3,500원으로 4시간 찐~ 생활복지의 세계로 안내해 보겠다.

3,500원 찐~ 생활복지의 주인공은 누구?

마켓컬리나 오아시스에서 새벽배송 되어 오는 주먹크기의 배추 2개가 5000원이라는 말에 고비용 생활 복지는 꿈도 못 꾸는 세상이 되었다. 한 푼이라도 생활비를 줄이려면 가장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동안 주말에는 땡전 한푼 들이지 않고 시립도서관에서 반나절 이상 어슬렁거리는 생활복지가 나의 취미생활 중 하나인데, 그 때문에 가족들한테 모범적 가장(?)으로 인정을 받아 왔다. ㅎㅎ

요즘 젊은 세대인 자녀들은 복지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우리 기성세대보다는 좀 적은 편이다. 그래서 찐 복지를 누리는 방법은 우리 베이비부머세대가 먼저 시범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찐~ 생활복지는 언제 하나?

평일에는 직장일로 시간을 내기는 어렵다 보니 대개 주말이나 공휴일에 찐 생활복지 서비스를 체험하러 다닌다. 기본휴일 52일에 각종 국경일까지 합하면 생활복지를 누릴 시간이 결코 적은 것은 아니다.

강남의 점심 값은 그럭저럭 먹을만 하다면 최소 8000원에서 15000까지 줘야 한다. 고물가를 몸으로 체험하는 동네다.

직원들은 편의점의 '혜자표 도시락"을 많이 사다 먹는다. 가만 보면 평일 점심 한 끼라도 아끼려는 짠순이 짠돌이 MZ 세대가 은근히 많아 보인다.

찐 생활복지를 어디 가면 해볼 수 있나?

당연히 멀리가면 돈이 든다. 그러니 집 주변 공공시설을 10분 이내로 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거나, 30분 이내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장소로 간다.

이용료도 저렴하고 주차공간도 널찍하고 주차시간도 무료로 넉넉하게 4시간 주는 곳을 찾아가면 된다. 집 인근 국공립 체육센터가 있는 수영장을 찾아가시라!

시설면에서 봐도 주차장, 락카시설, 수영장 내부, 샤워실, 외부 휴게실 등 모든 찐~ 생활복지가 널려 있다고 보시면 된다.

이용을 망설이거나 귀찮아할 일이 아니다.

무엇을 할 수 있기에 찐~ 생활복지 인가?

중장년에게 유산소 운동으로 최고로 치는 수영을 할 수 있다.

50대 초반에 처음으로 수영장이라는 곳에 가서 강습을 받은 지 벌써 7~8년 수력이 되었다. 강습은 강남 사무실 근처 강남구립 수영장에서 주 2회 1시간씩 50000원을 내고 다니고 있다.

강습 말고 주말에 자유수영을 하러 다닌다. 집 인근 시립체육관이나 스포츠센터에 있는 25미터, 50미터 수영장에 간다.

어떻게 했는데 찐~ 생활복지란 말인가?

수영장 입장료 3500원을 내면서 무료주차권 4시간~5시간 짜리도 같이 준다. 무려 4시간 무료주차권이다.

일단 입장을 하면 수압 좋은 샤워를 하고 수영장에 입장하게 되고 수영이 끝나면 다시 한번 샤워실에서 넉넉하게 두 번째 샤워를 한다.

3500원을 내고 샤워 두 번에 4시간 무료주차라면 물 값도 안 나온다. ㅎㅎㅎ

여기서 키포인트 하나 더~~~. 자유수영 시간이 도심지 사설 수영장은 보통 1시간인데(5500원이 최저다.) 내가 다니는 시립수영장은 이용가능시간이 2시간이다.

그래서 1시간은 발차기 같은 체력훈련을 하고, 나머지 1시간은 장거리수영이나 이런저런 영법(주로 자유형을 많이 하게 되지만)으로 수영을 즐긴다.

생활복지 왜 하나?

30대에는 일하고 술 먹느라 운동을 못했고, 40대에 새벽 헬스를 오랫동안 했다. 체중을 줄이는 적절한 포트폴리오(?)는 운동이 10%  식사량 조절이 90% 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50대 초반에 시작한 수영이라 아직 팔다리가 뻣뻣하고 유선형 자세를 취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팬티 한 장 입고 달리는 마라톤과 수영모 하나만 추가한 수영은 나의 최애 운동이다.

어디 가서 4시간을 소비하려면 카페를 가더 최소 5000원이고 자리도 불편하고 시끄럽다. 누구를 만나 식사하고 커피 한 잔 하고 하면 몇 만 원이 우습게 깨지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공공시설인 도서관이나 수영장 같은 곳은 적극적으로 활용해 줘야 한다. 세금만 꼬박꼬박 낼 것이 아니라 내 주위의 복지서비스에 민감해져야 한다.

사회복지를 배울 때 사회복지의 최대 고민거리는 "전달체계"가 부족한 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들면 뭐 하나, 사람들이 알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는 것이다.

 

3500원이라는 소액으로 거의 4시간 동안 찐 생활복지를 누릴 수 있다. 여러분의 집 근처 국립, 시립, 도립 체육시설이 있는지 꼭 확인하시기 바란다. 10000원 행복은 저리 가라다!

토요일 아침 새벽 6시 타임의 수영장은 건강하지만 더 건강해지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3500원으로 4시간의 찐 생활복지로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부럽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