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퇴직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이 매수한 TOP10과 수익율은?

퇴직연금은 DB, DC, IRP로 그중 회사에서 관리하는 DB를 제외한 DC, IRP에서 2023년 사람들이 제일 많이 매수했던 상품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최근 매일경제신문과 미래에셋증권에서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가 있어 저의 DC, IRP 계좌도 함께 곁들여서 같이 투자에 대한 생각을 나눠보고자 합니다.

 

1. 2023 퇴직연금 계좌 매수 TOP 10

출처 : 매일경제 퇴직연금 매수 TOP10

TOP 10 종목을 분석해 보면 '만기매칭형 채권',  '장기채 등 안정형 채권'에 60%를 투자하면서 나머지 40%는 2차 전지와 반도체 등에 나눠서 투자하고 있네요.

저는 변동성이 지나치게 크고 손실을 싫어하는 투자성향이라서 2차전지나 반도체는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굳이 조금씩 매수한다면 미국 나스닥을 사는 정도 입니다.

물론 엄청난 수익율을 가져가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그건 투기이지 투자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이 좀 고루한지는 모르겠습니다.

TOP 10종목 중에서 제가 담고 있는 것은 TIGER24-10, TIGER25-10, ACE 미국 30년 국채 3 종목입니다. 미국국채는 작년 말에 매수해서 손실이 조금 났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워런 버핏이 말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탐욕스러워 질때 조심해야 하고, 사람들이 조심할 때 탐욕스러워야 한다고 했답니다.

올해 미국 증시가 너무 올라 경고음을 발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내가 하는 투자스타일이 탐욕인지 아닌지 스스로를 항상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후 자금 목적으로 투자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연금수령 시기에 시장이 나빠 연금손실을 감내하실 각오가 있는 분들은 없으시겠지요!

 

 

2. 2023 퇴직연금 수익율은?

출처:매일경제  퇴직연금 상품 수익율

안정형 60%와 공격형 40%를 골고루 섞어 투자한 퇴직연금 가입자의 수익률을 보면 원리금 비보장 기준으로 DC형은 14.9%, IRP는 14.86%로 꽤 준수한 편입니다.

저의 2023년 DC형 계좌의 수익률은 13.80%로 전체 평균보다 좀 낮지만 2차 전지나 반도체를 담지 않았음에도 이 정도 수익률이라면 괜찮지요?

저는 나스닥 보다 변동성이 좀 덜하고 꾸준히 우상향 하는 S&P500 예찬론자입니다. 물론 작년에 S&P500 보다 나스닥이 폭등장세를 주도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퇴직연금 DC 잔고

다 알고 계신 말이지만 워런 버핏이 부인에게 자신의 유언장에 이렇게 썼다고 합니다. "내가 죽으면 자산의 90%는 미국 S&P500에 투자하고 나머지 10%는 미국국채를 매수하시오"

퇴직연금 IRP 잔고

 저의 IRP 수익률도 21년에는 + 였다가 22년에는 -10%대로 바닥을 쳤으나 우상향 믿음과 폭락은 최소 6개월 길게는 1년이면 회복한다는 역사적 데이터를 믿었습니다.

 

3. 정리하는 글

아직도 ETF로 레버리지나 단타를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자료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본격적으로 투자를 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이건 아니지라고 생각합니다.

좀 심심하지만 미국지수 추종 ETF나, 미국다우배당, 만기매칭형 채권, 리츠를 꾸준히 욕심내지 말고 일상의 일을 해가면서 투자하신다면 결코 손해 볼 일은 없겠지요.

뭔가를 많이 알거나 경제지식이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잘한다면 노벨경제학상을 받으신 분들이 다 재벌되었겠죠? 많이 안다고 해서 투자를 잘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읽는 몇 권의 투자 책 읽은 느낌을  소개하면서 글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의사들이 투자에 대한 책을 보면 공통적으로 심플하고 핵심위주로 재미도 있게 쓰더라고요.

그중 정신과 의사가 본인의 주식중독증을 치료하고 쓴 "살려 주식 시요"와 치과의사가 쓴 "아마도 가장 쉬운 배당투자 설명서"를 유용하게 읽었습니다.

풍부한 데이터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쓰는 재주가 의사들에게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퇴직연금이든 직접 투자이든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투자의 기본은 돈을 잃지 않는 것이다." 물론 제가 한 말은 아니고 유명한 투자의 대가가 한 말이지만 저는 전적으로 공감하고 마음속에 새기는 격언입니다.